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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야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어릴 때 첫사랑을 5년 좋아하다가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그때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구나'라고 느꼈고 뭐 그때는 좋았지만 지금은 좋지 않은 추억입니다.

 

아무튼,

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느냐

 

제가 다육이에 빠져서 유튜브로 다육이 키우는 분들 영상을 많이 보고 이벤트 참여도 하고

그러다가 이벤트에 두 번 당첨도 되었고

이제 더 이상은 이벤트 당첨 운은 없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물이 뿅

 

다육이는 저렴한 아이들이 많아요

하나에 500원, 1000원 하는 아이들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화분은 다 비싸요

특히 수제화분은...

 

그래서 다육이 키우시는 분들이 찰흙으로 화분을 만드는 영상을 보았고

저도 찰흙을 사왔습니다..

 

"옹기토"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보니 10kg에 배송비 포함 5,500원짜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주문! 찰흙으로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찰흙으로 만든 화분은 굽거나 바니쉬를 칠해야 해요

안 그러면 물이 닿아 녹아 버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화방에 가서 바니쉬를 삽니다

 

다른 분들이 쓰셨던 것 같은 아이로 추정되는 바니쉬를 골랐더니 한통에 4만 원이래요...

 

거기다 바니쉬 칠 할 붓까지 사고 나니

옹기토 + 바니쉬 + 붓 = 5만 원

 

5만 원이면 화분을 사고 말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ㅠㅠㅠ

 

알고 보니 바니쉬를 제가 최고급으로 고른 거고... 국산 바니쉬는 제가 고른 것보다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2만 원은 들었어요

 

그래서 아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어떤 유튜버분이 저렴한 화분을 소개해주셔서 이 이야기를 댓글로 남겼더니

나눔의 기쁨이 좋으시다며 제게 화분을 주시겠다는 거예요!!!!!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라면서!!!! 그래서 막막 염치없게 집 주소를 알려 주고 화분을 받았어요...

화분을 받고 보니 사이즈가 좀 작아서 집에 있는 아이들은 심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안 그래도 다육이 쇼핑이 하고 싶었던 참에!

모란시장을 한번 더 갔다 와야겠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5일장이 열리는 날이 너무너무 멀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용인 남사화훼집하장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친구가 양재 꽃시장을 가고 싶다 했었는데 남사는 가깝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같이 가겠냐고 물었는데

다음날 가자고 하는 바람에 하루를 그냥 보내고 용인 남사화훼집하장에 다녀왔습니다.

 

집하장 이야기는 기니까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