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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야기

다육이 물 주지마세요.

다육이 키우기는 여름과 겨울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다육이를 키우기 시작한지 3달이 채 안되는데요
키우기 어려운 겨울을 맞았어요

화분이라도 적으면 좀 더 수월했겠지만
현재 저희 집엔 140여종의 다육이가 있고
그에 따라 당연히 식믈도 140개가 넘다보니 화분이 많아요

겨울엔 화분을 밖에 내놓을 수도 없고
추워서 창문을 열고 살 수도 없고
겨을에도 다육이에게 선풍기를 틀어준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다육이 물 주지 마세요!

우리집 디육이가 죽어가요.... ㅠㅠㅠ

통풍이 안되다보니 물러서 잎이 후두두 떨어지고
줄기도 썩어가네요

무름병에 걸린 아이는 그러다 말겠지 했지만 잎이 점점 더 물러 흙에서 뽑아줬습니다

그리고 줄기가 썩은 아이는 너무 늦게 발견했어요
잎이 물러가는건 봤는데 줄기가 썩고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용인 남사에서 사 온 500원짜리 아이인지라 사이즈가 작다보니 썩은 줄기 부분을 잘라주니 잎장이 3장 남았어요..

남은 잎들은 잎꽂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 떼어놨지만 아마도 점점 물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육이 중 특히 잎장이 두꺼운 아이들은 조심하셔야 해요

11월 초까지는 물을 주어도 된다지만
잎장이 두꺼운 아이들은 수분을 많이 머금은 상태기 때문에 단수를 해도 통풍이 안되면 무름병이 올 수 있어요

잘 살펴보시고 줄기가 썩어들어간다면 줄기에 검은 부분이 남지 않게 다 잘라주셔야해요

이렇게 다육이를 떠나보내는 날도 오네요 ㅠ

겨울이 되고 집안에 들이니 일조량도 부족해서 세상 못난이가 되어 가고 있는 우리 집 다육이...

이랬던 아이가


이렇게...
햇볕을 조금이라도 더 보겠다고 잎을 다 펼쳤고

얘는

이렇게...

봄이 되면 다 좋아질거야....